일본 근대화의 상징, 메이지신궁을 가다!!

Posted by eunhyun:)
2014. 10. 27. 14:00 여행가 남찐/'14 도쿄여행

안녕하세요. 남찐입니다.

 

 

오늘은 어제 예고 포스팅을 한대로,


교과서에서. 특히 한일합방 이전 고종말, 흥선대원군 시기의 역사를 배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메이지유신 이란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


그리고 일본 근대화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 이전, 조선이라는 나라에게는

한일합방의 주인공인 메이지일왕(국내 검색업체에서는 메이지천황이라고 하지만, 일본왕실을 높여서 부를 필요는 없기에,

이하 천황이라는 단어를 모두 일왕이라고 표기하겠습니다.) 의 신사인 메이지신궁 방문 후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

 

 

 

 


 





 

 

메이지신궁 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JR 하라주쿠역에서 하차 한 후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와서 개찰구로 나간 다음에

직진하다가 바로 우회전 하면 다리가 보이거든요.


그 다리 건너면 바로 메이지신궁 입구가 나옵니다.


즉, 위 약도를 기준으로 위에 있는 녹색 정원이 모두 메이지신궁이라는 말씀 -_-;;;



개찰구에서 나오면 위와 같은 다리가 보입니다. ^^


사실상 메이지신궁으로 들어가는 역할을 하는 다리..

 


다리에서 바라본 JR 하라주쿠역 승강장.

어떤 포스팅을 보니까. 하라주쿠역 출구가 2개인것 같은데.

남찐은 처음부터 에스컬레이터 타고 가야 길 안헤맨다는 포스팅을 본적이 있어서


무조껀, 하라주쿠역에서 내리자마자 에스컬레이터부터 찾았어요.



하라주쿠역이 도쿄도 시부야에 속하다 보니까, 나름 번화가인것 같습니다.

역은 신주쿠역이나 시부야역에 비해서 굉장히 작은데요,


사람은 정말 많더라구요~~ ㅋㅋㅋㅋ

 


메이지신궁의 정문 역할을 하는 나무가 서 있네요.


저 나무 이름을 나중에 알았느데 "도리이" 라고 한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일본의 문이라고 하고, 도리이의 의미는 불경한 곳(일반적인 세계)과 신성한 곳(신사)을 구분짓는 경계라고 하구요,

일본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이 종종 감사하는 의미로 도리이를 기부해왔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신사와 신궁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신사는 일본 왕실의 조상이나 국가에 큰 공로가 있는 사람을 신으로 모신 사당을 말하고 (EX : 야스쿠니 신사),

신사들중에서 역대 일왕을 모시는 신사를 신사보다 더 높은 격으로 치기 때문에 신궁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EX : 메이지신궁)




메이지신궁의 경우 1920년대에 세워졌었는데, 연합군의 도쿄 대공습때 완전히 망가졌다가

1958년에 다시 세워졌다고 하네요.


아무튼 계속 메이지 신궁 관광 포스팅 고고~~~~




걷다보면 이렇게 음식점과 화장실이 있는 까페도 있구요.

 


이거 사케통 아닌가요? -_-;;;;


 



반대편에는 포도주통 같은데..ㅋㅋㅋㅋㅋㅋ


메이지일왕이 메이지유신 이후에 백인에 대한 열등감이 굉장히 심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앞에는 포도주통이 있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탐론렌즈 성능도 확인해볼겸,

확대해서 찍어봤습니다. 좋네요~~~


 


메이지신궁에는 총 3개의 도리이가 있는데요, 

이건 두번째 도리이 입니다. ^^


그리고 바닥은 사진으로는 아스팔트 바닥으로 보이는데 -_-;;

실제로 가면 자갈?? 같은거여서, 걸을때마다 바스락 바스락 하는 소리가 납니다.



나중에 한국인 관광 가이드분께서 설명하는걸 살짝 들었는데,

이것 역시 도리이와 같이 불경한 사람들이 오지 못하게 하는 방범 장치와 같은 의미라고 하네요.

 

 

 

 

두번째 도리이를 지나면 이렇게 메이지일왕의 생에를 다룬 그림들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한가지. 메이지일왕이면. 고종과 같은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고,

또 동양인인데. 사진들이 왜 이렇게 서구적인 사람의 느낌으로 나왔을까요???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사실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VER.ㅋㅋㅋㅋㅋ) 

 

 

 

 

 

 

 

 

사진에서 왼쪽은 메이지일왕의 아들인 다이쇼일왕.

아버지에 일어서 일왕 자리에 등극했지만 정신병자라서 죽음.


그리고 사진 오른쪽은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의 주범이자, 나치 독일과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우리나라 일제강점기의 실질적인 주범인 히로히토 일왕의 사진.

(프랑스 같았다면 진작에 사형 당했을텐데. 맥아더가 살려줘서 1989년까지 살다가 죽음. 사인은 췌장암. ㅇㅇ.)



사진속에서 왼쪽 다이쇼 일왕은 현 아키히토 일왕의 할아버지이고,

히로히토 일왕은 아키히토 일왕의 아버지 되는데요.


네이버에서 아키히토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3명이 담긴 닮았어요 -_-;;;

근데 왜. 메이지 일왕이랑 다이쇼, 히로히토, 아키히토는 안닮았을까. 


교과서를 보면서 늘 궁금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엥? 그거 완전 뽀샵 아니냐???

 

 

 원본 필름에 수정질.ㅋㅋㅋㅋㅋㅋㅋㅋ


앞선 포스팅대로 백인에 대한 열등감이 심해서 메이지 시대때는 일본인의 뿌리는 백인이다!! 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_-;;; 


그러면서. 원본 필름에 저렇게 수정질을 하여


우리가 알고있는 서구적인 외모를 가진 메이지 일왕의 사진이 탄생하게 된거라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


원본 필름은 저기 가운데. 일 것 같은 느낌.



가운데 사진이랑 다른 일왕 3명 사진이랑은 닮긴 닮았어요.. ㅋㅋㅋㅋㅋ




그럼, 다시 여행기 포스팅으로 돌아와서!!



 

 


3번째 도리이를 앞에 두고,

웃음소리가 들려서 돌아봤더니 일본인 여학생들이 메이지신궁에 놀러왔더라구요.


딱히 학교에서 견학을 오거나 하는 그런 느낌은 아니였는데,


저렇게 아이들이 모국의 역사적 현장을 찾은걸 보니,

일본의 교육이 내심 부럽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도리이.

이곳을 지나가면, 이누야샤 같은 만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여기에요!! ㅋㅋㅋ

좀 더 자세히 가볼까요?

 



메이지신궁 본관에 들어가기전에,

손을 씻고 들어가라고 저렇게 물이 있더라구요.


손이야 이미 비를 많이 맞아서 잔뜩 씻었지만,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까. 이곳 예절을 따라 한번 씻어 보기로 했습니다.



손을 씻고 있는데, 어떤 분은 저 물로 양치질을 하던데.


그 분 최소 중국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반대편에는 이렇게 기념품 매장이 있는데요,

가서 보니까 주온? 이나 일본 영화 보면 항상 작은 부적 같은거 팔잖아요.


그런 제품을 파는것 같았습니다.


남찐도 하나 사고 싶었는데,

뭐가 먼지 알아야 -_-;;;;


 

 



메이지신궁 본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그리고 메이지신궁 본관으로 가니까,

이렇게 일본 전통 복장을 한 2명이 있더라구요.


결혼식인가? 했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우리가 결혼한다 그래서 결혼 사진을 현충원으로 가고 하는건 아니잖아요.



일정 다 마치고 호텔에서 CNN 을 보고 알았는데,

이 날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D-DAY 라고 불리는 노르망디상륙작전이 개시된 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국 정상들이 노르망디에 모여서 행사를 했었는데요,


반대로 일본 같은 경우에도 그와 비슷한 기념일 (2차대전과 관련된) 로 메이지일왕과 관련된 가문의 사람들이 와서

단체로 참배를 한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남찐이 본관에 올라갔었을때, 일반인 통제구역 안에서 검은색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참배를 하기도 했었으니까요..

 


메이지신궁에 있는 굉장히 커다란 나무.ㅋㅋㅋㅋㅋ

삼각대와 타이머가 있었다면, 남찐도 저기서 사진 한방 찍었을텐데.ㅋㅋㅋㅋ



 



그리고, 메이지일왕을 모셔둔 사당인것 같습니다.

그냥 편의상 메이지신궁 본관이라고 했는디..ㅋㅋㅋ


아참, 저 위에서는 사진 촬영 불가에요.

경찰 2명이 24시간 경비를 서는것 같았습니다.

 


이건 같은 위치에서 탐론렌즈로 최대한 확대해서 찍어본 사진.^^


사당 왼편과 오른편에는 이렇게 전통 복장을 입은 메이지신궁 직원이 앉아있습니다.


저 옷... 바람의나라 한참할때. 일본가서 사냥하고 그랬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경찰 2명이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으니,

그냥 가까이만 가서 봐야겠다. 하고 생각을 하고는 한번 가봤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찍어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세상에 안되는게 어디있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일본인들에게 신궁과 신사란 정말 각별한 의미인것 같습니다.

 



메이지신궁 본관에서 바라본 반대편의 전경.


그리고 아까 올려둔 큰 나무 반대편에는 소원을 적어서 걸어두는 장소가 있습니다.

우리가 남산에서 연인들끼리 자물쇠 걸어두고 서로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는 장소처럼 말이죠~~ㅋㅋㅋ


 


그중에서 눈에 확 들어온 소원 하나!!ㅋㅋ


"오직 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only me!! just me!!"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년 6월 5일에 메이지신궁 방문 하신 최** 님 보고 계시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의 정을 한번 느끼고,

이제 서둘러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 밤에 왔었더라면

저 조명 때문에 더 아름다웠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메이지신궁 도리이를 지나며......




메이지신궁의 경우 신주쿠역와 3정거장밖에 차이가 안나고,

또 하라주쿠역에서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남찐처럼 천천히 걸으면서 사진 찍고 놀아도.

30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주쿠역에서 출발하는 관광객이나.. 혹은 저녁 늦게 비행기를 타시는분들의 경우에는

아침에 잠깐 들렸다가 가기에도 좋은 관광 장소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