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노잼도 이런 노잼이 없다. -_-;;

Posted by eunhyun:)
2014. 5. 3. 21:39 남찐의 감상문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역린에서 정조가 마지막으로 한 대사이자, 공자의 손자인 자서의 저작이며 유교의 경전인,

대학,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로 표현되는 중용 23장 구절이다.

 

 

 

 

조선시대 영조 정조 시대.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사극으로도 많이 그려졌고,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도 정말 유명한 책인데.

 

 

이산이나, 아니면 무사 백동수. 혹은 10년전에 했던 홍국영 등등.

조선의 마지막 르네상스라고 불리우는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 중 가장 재미가 없다. -_-;

 

 


역린 (2014)

7.4
감독
이재규
출연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정보
시대극 | 한국 | 135 분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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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순왕후를 연기한 한지민은 연기도 잘하고 예쁘고,

조재현의 그.. 조선시대 염전 사장같은 연기는 ㅋㅋㅋ 정말 일품이였고.

 

현빈도 잘생기고, 연기도 나름 한 것 같은데.

 

글쎄. 현빈이 그냥 현대적으로 잘생겨서 그런가. -_-; 뭔가 현빈이 연기한 왕은,

정조같은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정조를 가장 잘 표현한건 이산에서 이서진이 연기한 정조가 아닐까 싶음.)

 

 

 

 

암튼, 영화는 정조 1년 정순왕후의 일시적인 패배를 그렸지만.

역사는 결국 정조 사 후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하는 동안 사도세자에게 동정적인였던

시파를 대대적인 숙청하는것으로 결말이 나게 되나니... -.-

 

 

 

 

 

 

 

암튼, 정조라는 인물이 남찐이 실제로 본 건 아니지만. 그간의 자료나,

많은 책에서 정말 학구적이고 경연에서는 신하들을 원사이드하게 관광보낼정도로

박식하다고 하는데.

 

 

옛날에 인터넷에서 본 자료로는 조선시대의 키보드워리어였다고. ㅋㅋㅋㅋ

 

 

우리가 인터넷에서 ㅋㅋㅋ 쓰는것처럼 정조는 "呵"(껄껄 웃다.) 를 썼었는데,

 

가령 신하의 아들이 과거시험에서 안좋은 성적을 거두자,

 

"내가 경의 아들이 300등 안에만 들었어도 어떻게든 합격시켜주려고 했는데.. 呵呵呵呵呵"

이런식으로 편지를 보내고.

 

 

서영보에게는 호로새끼라고 편지를 보내고,

김매순에게는 "사람 같지도 않는 놈이 경박하고 어지러워서 주둥아리를 함부로 놀리는구나!" 라고,

몰래 편지를 보내기도 했으니.

 

 

 

 

 

 

 

 

또 위에 사진은 정조가 직접 쓴 친서인데.

 

새벽까지 편지로 악플 달다가 마땅한 한자가 생각이 안나서 "뒤쥭박쥭" 이라고 한글로 쓰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리얼.. 정조 이분 최소한 조선시대 지필묵워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역린 노-잼

리얼 너무너무 노ㅡ잼

 

 

 

 

아참, 역린의 뜻은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건들면 반드시 죽는다. 혹은 군주의 노여움이라는 뜻인데.

뜻을 알아도 그냥 노ㅡ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