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결국엔 그거였구나!

Posted by eunhyun:)
2015. 1. 28. 00:27 남찐의 하루

아, 자야 되는데. 정말 자야되는데. 너무 화가나서 컴퓨터를 키고 앉았다.

블로그에라도 이 답답한 심정을 좀 써내려가야 되서리.

 

물론 내가 당한건 아니고. 나와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당한 일이지만.

진짜..ㅋㅋㅋ

 

 

태어나서 처음 갑질을 당한 고용변호사

 

다른 블로그에 사무실에 대한 불만을 적으면서, 최근에 다음달까지 하겠다고 한 워킹맘 변호사의 후임을 급하게 뽑더니.

워킹맘 변호사에게는 이번주까지만 나오게끔 하겠다. 라는 식으로 사무실에 이야기가 돌은 이야기를 포스팅 했었다.

 

결국. 새로 채용하기로 결정한 변호사가 오늘 출근을 했고, 본인이 사직의 의사를 밝혔지만.

(물론 2월말까지 근무하겠다. 라고 대표변호사와 협의를 한 상태에서) 아직 근로의사가 있었던 워킹맘 변호사는

갑작스러운 인수인계 명령에 당황을 했고 그것을 거부했다.

 

 

결국 대표변호사는 점심시간이 다 되서야 상황을 수습하려고 출근을 했는데.

 

그 와중에 본인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 워킹맘 변호사,

그리고 인수인계가 안되고 이게 뭔일인가? 하고 

멍하니 회의실에서 3시간여 앉아만 있던 새로 고용한 변호사 둘이 바보가 된것은 물론이거니와.

 

뻔히. 사무실에 저 소문이 돌았을때 전화 통화로 워킹맘 변호사에게 2월까지 근무하게끔 하겠다. 라고 

불과 3일전에 이야기 했던 대표까지.

 (물론 사태가 터진것은 오전 9시 무렵이였는데. 대표는 점심때쯤 출근 ㅋㅋㅋㅋ)

 

어느 한 사람의 꼬장 한방에 변호사 2명이 정말 속된말로 병신이 되는 순간이였다. -_-;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야!!

 

본인이 최초로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이게 어찌. 워킹맘 변호사를 권고사직 분위기로 가고 있다는 생각에,

조용히 있었는데. 사무실에 있는 사무장들이 "사무실이 장난이야. 무슨 자기 일정따라 그만둬."

"2월에 사건 별로 없으니까. 새로 온 애 빨리 서면이라도 보게 해야지." 라는 식으로 사측의 일방적인 권고사직을

합리화 하고 있다는것이. 지금 더 분노하게 만드는듯.

 

 

진짜 정 떨어진다.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이건 대표의 경영적인 판단이니, 어쩌니.

고등 부장판사까지 역임한 대단하신 전관 나으리께서. 한 고귀하고 냉정한 경영적인 판단 정말 대.다.나.다.

 

(물론 대단하신 전관 나으리의 고귀하고 냉정한 경영적 판단으로 세금 포탈을 목적으로 착수금, 성공보수 모두 회사 여직원 개인통장으로

받는것도 한몫 단단히 하고 계시지만.. ㄳ 듣자하니 여직원들 퇴사할때마다 국세청에 자수 안하겠다고 각서쓰게끔 한다는데!!)

 

 

나를 포함한 사무실내 yb 그룹은 오늘 워킹맘 변호사 나가는거 보고 생각이 정말 많아졌을듯.

 

 

당장. 나도 그간 하고있던 공부에 더 피치를 올려야겠다는 생각뿐.

일단 이 삼실 나갈때 더 경쟁력을 가지고 나가야겠으니까.

 

 

인터넷 뉴스를 보면 갑을논란 나오고... 뒤숭숭한 뉴스만 나오는데.

거기다가 사무실내에서 절친하게 지낸 사람이 저런 험한꼴을 당하니.

 

진짜. 나중에 결혼해서 애기 낳으면 어떻게 키우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정말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