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이 사는 집, 고쿄를 가다! ^^ (고쿄 히가시 고엔 방문기!!)

Posted by eunhyun:)
2014. 10. 28. 11:30 여행가 남찐/'14 도쿄여행

간만에 올리는 도쿄 여행기.

 

도쿄에 가면 꼭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우리나라로 따지면 경복궁쯤 될려나?? ㅡㅡ

 

현 아키히토 일왕이 살고 있는 일왕의 집. (유식한 말로는 황거라고도.. ㅋㅋㅋ) 고쿄 방문기를 써볼까 합니다.

 

 

이곳 고쿄는 앞서 서술한대로 천황의 나라, 일왕의 나라 일본의 중심이라고 하는데요.

 

현 고쿄는 전편 메이지신궁(http://namzzin.tistory.com/199) 의 주인공인 메이지 일왕이 교토에서 도쿄로 수도를 옮길때,

정해진 터라고 합니다. 우리 민족에게 아울러 동아시아 전체로서는 정말 비극의 시작인 "일본제국헌법"이 반포된 장소이기도 하구요.

 

(방금 알았는데 에도를 도쿄로 명명한 사람이 메이지 일왕이라고 하네요.)

 

 

 

 

 

 

 

어찌됐든 가는 방법에 대해서 서술을 해보자면,

 

도쿄역에서 걸어가도 된다고 하는데.

남찐은 그냥 야스쿠니신사 - 고쿄 - 오다이바를 가는 루트를 따라 갔기 때문에,

 

 

 

 

 

조몬라인의 오테마치(Otemachi , Z08)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

 

내리자마자 모든 일본 자유여행객들이 그러하듯이 안내판부터 찾았는데요.

 

생각해보니까 남찐이 일본어를 못하니까.

또 헤맬것 같아서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분명 네이버의 모든 블로그에서는 고쿄라고 했는데.. ㅋㅋㅋ

정작 일본 지하철 안내판에는 코쿄라고 적혀있네용.. ㅋㅋㅋ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아키히토가 사는 집이 맞나. 하고 유심히 보니까 Imperial Palace 라고 적혀 있어서,

한번 믿고 가보기로 합니다.

 

근데. Otemachi역에 출입구가 굉장히 많아요. ㅋㅋㅋㅋㅋ

 

 

 

헷갈리지 마시라고 이렇게 전철주변지도를 첨부합니다.

 

간단히!! C10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면 고쿄의 오테몬 게이트(Otemon gate) 로 갈 수 있습니다. ^^

 

다행히 남찐 말고도 많은 외국인들이 otemon gate 로 가기 때문에,

길을 찾아가는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냥 C10 출구 찾아가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

 

 

 

 

C10 출구로 나가는 길에 Imperial Palace, otemon gate 라고 적혀있네요. ^^

 

길을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

 

 

 

 

조금 걷다 보면 Otemon 이라고 적혀있는 간판이 보이구요.

(이 날 도쿄에는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

고쿄 주변을 도는 마라톤 대회를 진행하더라구요.. ㄷㄷㄷ

역시 생활체육 강국 일본.. ㄷㄷ)

 

 

 

 

 

뒤를 돌아보면, 국내에는 씨 없는 수박 관련하여 유명한 농학자 이자 우범선의 아들로도 유명한 우장춘 박사님의 넷째 사위,

일본 3대 경영의 신, 교세라그룹의 창업주, JAL항공의 전문 경영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창업한

일본 제 2 통신사, 다이니덴덴(KDDI) 건물이 있습니다. ^^

 

 

 

 

 

고쿄로 들어가는 출입구에요 ^^

 

 

고쿄는 전체가 호수로 둘러 쌓여있는 형국인데요,

아마 중건 당시 전 세계가 전운이 감도는 시기다 보니 적으로부터의 습격을 방지하기 위한 건축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또한,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도쿄에서 이렇게 넓은 땅을 호수로 감싸버린것을 보면,

일본내 일왕에 대한 마음이 어느정도인지 대강 감을 잡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암튼 멀리서 바라본 고쿄의 해자. (일본에 있는 성은 대부분 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otemon gate 를 지나가면 이렇게 입장권을 줍니다.

입장권을 받을때 특별히 여권을 제출하거나 그런건 아닌데요,

 

나중에 고쿄를 나갈때. 저 입장권을 반납하면 됩니다.

 

그러고, 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기와장 디자인을 굉장히 신기해한다. 라고 하잖아요?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otemon 의 기와장을 보고 외국인들이 사진 엄청 많이 찍더라구요.

전 그런 외국인이 신기해서 외국인들을 찍고... ㅋㅋㅋ 무한반복.. ㅋㅋㅋ

 

 

 

 

산노마루 쇼조칸 (산노마루 상장관) 입니다.

현 아키히토 일왕이 즉위한 해에 일본 왕실의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하여 만들어진 건물로,

그로부터 5년이 지나서 일반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네요. ^^

 

 

 

 

이건 옛날 에도성때부터 있던 부속 건물이였던것 같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니까 패스~~ ㅋㅋㅋ

 

 

 

 

저 민트색 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에 출입을 엄금하고 있는걸 보니,

아마 그 유명한 장화전(조와덴) 건물인가 봅니다.

 

연초, 그러고 일왕의 생일날이면 여기서 일본 국민들이 일왕을 참하 한다고 하는데요!!

 

한가지 재미있는것이 처음 조와덴이 참하 행사를 한 것이 1969년 1월 2일. 즉, 히로히토 일왕때인데,

조와덴 베란다에서 참하 행사를 하고 있는데 유리창을 깨고 히로히토를 향해서 빠찡코? 파친코? 구슬로 저격이 날아왔답니다. ㅋㅋㅋ

 

이후에 조와덴 건물의 유리창은 모두 방탄 유리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 청년들 잡아다가 태평양 전쟁에 투입해놓고. 파친코 구슬 한방에 퉁친건 정말 애교네요. 애교.

 

 

 

저 안으로 들어가려면 일본 궁내청에 따로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냥 지나가는 식으로 들른거라서. 신청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

 

 

 

이렇게 고쿄의 동쪽 정원 (고쿄 히가시 고엔) 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무슨 봉화대 같은 터가 있는데요.

정확히는 천수대, 천수각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옛 에도성 터.)

 

천수각은 우리가 흔히 일본의 성! 하면 생각하는 그 건축물의 이름이구요.

 

1600년대에 불탄 이후로 따로 복원은 안됐다고 하네요.

 

 

 

 

암튼, 힘들게 올라가면 뭐가 있을지 알고 가봤는데,

뭐 딱히 볼만한건 없습니다 -_-;;

 

 

 

 

그리고 천수대 옆에 있는 도카가쿠도(도화악당).

1966년 2월에 건립 되었고, 히로히토 일왕의 부인인 고준 황후의 환갑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음악당이라고 합니다.

고준 황후의 상징이 복숭아라서 거기에 착안해서 건물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

 

뭐 일본어를 알아야 ^^;;;

 

 

 

 

 

그리고 살짝 바라본 후지미야구라(fujimi-yagura) 무슨 전망대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역시나 담장이 처져 있어서 바라보는건 불가.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남찐은 그냥 후딱후딱 보느라 언능언능 지나갔는데,

다른 블로그 보면 궁내청 사이트에 신청하고 이러면. 일반인 통제구역까지 직원과 함께 들어가는것을 보면,

 

도쿄 여행중에 고쿄에 2시간 정도는 가볍게 할애할 수 있는 일정이면,

한번 가보는것도 좋을듯!!

 

 

아니면 남찐처럼 오테몬게이트를 통해서 고쿄의 동쪽정원(고쿄 히가시 고엔) 을 가보고,

천천히 내려가서 남쪽으로 가서 고쿄 다른 지역까지 둘러본 다음에 도쿄역을 향해서 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ㅋㅋㅋ

 

 

 

남찐은 비가 오고 이래서.. 오테몬 게이트에서 더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갈 힘도 없고.

비가 더 거새지기 전에 오다이바를 가야 했기 때문에.

 

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ㅋㅋㅋ